"나를 만든 책"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책이 한 권 있다.
1986년 여름 동네 형의 감언이설(?)에 넘어가서 슈퍼맨 1,2권과 맞바꿨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.
만화책 두 권보다 비싼 "학생과학" 별책부록이고 시간이 지나서 이제 살 수 없으니 더욱 귀한 것이라고 했는데, 그 나이에 '희귀성의 법칙(설덕의 심리학)'을 능수능란하게 적용했던 그 형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. 내가 순진했던 건지, 그 형이 영악했던건지... -_-;
보시다시피 얼토당토 않은 내용이 수두룩 하지만 이후 10년간 물리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었으니 어린이 위인전으로서의 본분에는 충실했다고 봐줄 수도 있겠다. :-)
고등학생 시절에 단골 책방에서 황금박쥐를 들춰봤는데,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. 당시 만화가였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, "금 영훈"씨도 어려서 황금박쥐에 심취하셨던 분이 아닐까? ㅎㅎ
언젠가 황금박쥐의 그 장면을 찾아서 업데이트하고 싶다.
1986년 여름 동네 형의 감언이설(?)에 넘어가서 슈퍼맨 1,2권과 맞바꿨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.
만화책 두 권보다 비싼 "학생과학" 별책부록이고 시간이 지나서 이제 살 수 없으니 더욱 귀한 것이라고 했는데, 그 나이에 '희귀성의 법칙(설덕의 심리학)'을 능수능란하게 적용했던 그 형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. 내가 순진했던 건지, 그 형이 영악했던건지... -_-;
고등학생 시절에 단골 책방에서 황금박쥐를 들춰봤는데,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. 당시 만화가였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, "금 영훈"씨도 어려서 황금박쥐에 심취하셨던 분이 아닐까? ㅎㅎ
언젠가 황금박쥐의 그 장면을 찾아서 업데이트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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