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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송료 아낄 목적으로 살 책을 찾다가

구입을 결정한 책이 있는데 가격이 19,800원. 200원 때문에 배송료를 물기는 아깝지 않은가!
사실 배송료 부담하고 책을 구입한 것은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최근엔 책 살 때 만큼은 알뜰구매(?)를 해 왔다.

오늘도 찜바구니에는 적잖은 책이 담겨 있었지만 이왕이면 싸게 사고 싶어서 이벤트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진중권의 『미학 오디세이』세트가 눈에 띄었다. <디워>에 대한 얘기로 뜨거웠던 지난 여름 토론회에 나온 진중권을 보고 "말 하나는 참 잘 하는구나"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서들을 찾아보던 중 찜해놓기만 하고 주욱~ 잊고 지낸 책이다.

최근 읽고 있는『On Being A Photographer』에서 비평이론을 언급한 부분이 있어서 연결지어 생각해보려고 시작했는데, 인용하고 싶었던 부분을 찾으면서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을 때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 드러났다. 미학 오디세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. OT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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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영역에 한정해서 말하고 있긴 하지만 David Hurn은 비평 이론에 대해서 매우 혹독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. 한마디로 "이해할 수 없으므로 쓸모가 없다."
표현은 극단적이지만 동의한다 - 이해할 수 없는 이유가 "너무 난해하고, 모호하고, 전문어 투성이이고, 따.분.해.서."일 경우에 한해서.

실제로 이런 느낌을 주는 글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. 그럴 때면 저자들(매그넘 소속 사진가 David Hurn과 사진편집자/교수 출신인 Bill Jay)이 그러했듯이 나도 pass.

"나는 난해한 글이 싫어요!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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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나저나 책도 주문을 못했고 글 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. 오늘도 잠이 부족해 피곤한 하루가 되겠구나... ;ㅁ;)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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